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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첩 ]/오래된 기억

오래전 사진첩을 뒤적이다 2 :: 댄스그룹시절

( 댄스그룹이라고 말하기 좀 뭣하지만, 그럴싸한 제목이 필요했다. 쿨럭.)

1994년. 중학교 수학여행.
때는 바야흐로 듀스의 '우리는'이 유행하던 시절.
두현이와 나는 오랜시간 연습한 우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보였었다.


난 아직도 그날의 땀냄새가 느껴지는데, 사람들은 내 말을 안믿는다.
그래 맞다. 춤이랑은 좀 안어울리지.
그때도 내 춤사위를 보고 사람들이 멋있단 반응보단 귀엽단 반응을 더 많이 보인 것 같다. -_-;;

그런데 두현이녀석.
서울가서 가수될꺼라고, 언제한번 술한잔 하자더니 벌써 이렇게 커버렸다.
내가 생각하는 10년전 그때의 두현이 모습, 끼, 재능은 지금과 똑같은데
어쩌면 사람들이 두현이를 너무 늦게 알아본 것 같기도 하다.


음악계에서 한가닥 한다는 사람들이 이녀석의 음악을 칭찬하는걸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도 하고 또 한편으론 부럽기도하고.. 그렇다.

자랑스런 친구. 꼭 만나서 싸인받고싶구나. ^^


 

2년 전 즈음에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
어째 지금도 내 맘이 똑같은걸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참 안변했네.

이녀석 뭐하고 있을까?
그러고보니 그때 이시점 이후로는 도통 연락이 안되네.
너무 유명해지기전에 만나야 술이라도 한 잔 할낀데. ㅋㅋ

오늘도 내 엠피쓰리는,
memories..만 주구장창 틀어제끼고 있다.
빨리 후속곡을 만들어 히트시켜야할텐데...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