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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문화생활 (영화)

훔져보기, CCTV 그리고 디스터비아

사상에서 유명한 최뼈다구해장국에서 밥을 먹기 위해 찾은 사상.
Apple 아울렛 쇼핑을 하고 보게 된 영화.

영화 초반의 분위기는
흐르는 강물처럼 같이 잔잔하기도 하고,
왠지 아메리칸 파이 같이 고딩스럽기도 한 것이 무난했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 수록 조여오는 긴장감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나를 땀나게 했다.



줄거리 :

우연한 자동차 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케일은,
방황끝에 선생님을 폭행하고 90일간 집에서 같혀 지내야하는 벌을 받게 된다.

케일의 어머니는 빈둥거리는 아들의 모습이 보기싫어,
인터넷 게임도, 음악도, 모두 해지시키고,
케일에게 발전적인 무언가를 요구하지만 케일은 한 쪽 귀로 흘릴 뿐.

우연히 남의 집을 옅보게된 케일은,
TV 뉴스에서 나오는 연쇄살인범의 정보와 옆집 터너아저씨가 일치해 감을 느끼고,
점점 친근한척 다가오는 아저씨가 불안하기만하다.

이후 친구들과 함께 정보를 캐기 위해 노력하지만,
터너 아저씨 역시 의심을 키워가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는다.

케일 역의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연기도 생김새도 낯이 익다 했더니 트랜스포머의 그녀석이었더군.

한국계 배우인 아론 유의 활약도 좋았다.
그리고, 애슐리역의 사라 로머.... 이뻤다. 쿄효효


훔쳐보기

영화를 보다가 문득,
연구실 원룸 앞방의 아가씨가 생각이 났다.

여름.
항상 원룸에 들어가면서 나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_-a
왜 그 아가씨가 팬티만 입고 그렇게 춤을 췄는지 알 수는 없지만,
영화에서의 케일처럼 처음부터 그 아가씨를 보려고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오.

요즘도 문득,
연구실 원룸에서 잠을 자야 할 때면,
그때 그 아가씨가 문득 궁금해 진다. 푸훗.


CCTV

다른 얘기로 넘어가서,
가끔(1년에 한번 정도?) 경찰서에서 혹은 쎄콤 아저씨들이,
사진파일 혹은 CCTV동영상 캡쳐파일 들을 들고 연구실을 찾을 때가 있다.

그분들이 기대 하는 것은 "영상 복원"

영화에서처럼, CCTV에 찍힌 작은 얼굴 또는 작은 글자가
절대 확대한다고 선명해 지는 것이 아니라는걸 그분들이 알아야 하는데.

영화는 영화일 뿐.
원래 안좋은 영상을 좋게 만드는건 쉬운 일이 아니라구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