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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문화생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집사람이 좀 많이 아파서
병간호를 위해 팔자에 없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는데,
꼭 보고싶다던 영화를 보게 되었으니
바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
 
중반부에 이르기까지,
피아노 선율에 감동하면서도,
분명 저 아이(샤오위)는 '귀신'일거라고 스스로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떨어뜨리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것이 반전이 되어 돌아온 영화.
- 판타지멜로물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피아노배틀 부분이다.
다시금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열심히 연습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 영화처럼 그런 신비스러운 악보를 구하더라도,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하면 시간여행을 할 수 없는게 지금 내 현실 -_-;

또한, 주걸륜이라는 아티스트의 매력에 푸욱 빠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영화 감상을 올리기 위해 찾아보니, 주연인 주걸륜이 연주는 물론 감독, 각본까지 다 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 즈음하여 문득 구혜선이라는 또 하나의 신기한 인물이 생각났다.
연기자로 연기를 하는 이쁜 모습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작곡가로 음반을 제작하고,
이제는 감독으로 영화에 도전하는 모습이
부럽고 샘난다.
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닐진데,
하고자 하는 의욕도 의욕이지만, 그 의욕을 받쳐주는 주변에 대해서도 또한 부럽다.

잠시 이야기가 옆길로 샜는데,
참 재미있는 반전이 있는 영화였고,
그래서 더 즐거웠던 영화였다.

myLGtv 에서 공짜로, 늘, 볼 수 있으니,
언젠가 한 번 또다시 그의 연주를 찾을 날이 있지 않을까... 한다.

★★★★★


말할 수 없는 비밀


감독/각본/연출/주연 : 주걸륜
샤오위 역 : 계륜미

상영 시간 : 101분

이젠 사라지지마, 오직 너를 위해 연주할께

예술학교로 전학 온 상륜(주걸륜)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다. 학교를 둘러보던 중, 신비스러운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옛 음악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샤오위(계륜미)라는 사랑스러운 소녀를 만난다. 그들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둘 사이에는 애틋한 마음이 싹튼다. 그러나 상륜이 샤오위를 더 알고 싶어할 때마다 그녀는 비밀이라고 일관하며 사라지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