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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don Life ]/Photolog

20050402

영국 와서 맞이하는 두 번째 주말.
주 5일제 생활이라. 이거 굉장한 장점이다.
물론 하루하루가 놀고있는것 같고, 쉬고있는 것 같지만.
적어도 아직은 말이다.


날이 꾸무리한 덕에 며칠 가지 못한 새벽테니스를 오늘은 다녀왔다.
오늘은 호영이, 명진이, 그리고 교수님까지 대식구가 같이 움직였다.

기형이형이랑 둘이 연습할때는 제법 되는 것 같더니,
교수님한테 한게임이라도 이겨보려고 발버둥을 쳤겄만,
둘이서 교수님 한 분을 못이겨낸다.
아직은 한참 더 노력하고 연습해야겠다.

그래도 호영이, 명진이한테 테니스를 이기는 바람에 아침은 편히 먹었다.


호영이랑 명진이는 그리니치 천문대에 데이트 간다고 한다.
좋겠다. 이것들. 하여간 혼자 있는 사람들 염장지르는데 뭐 있다.



교수님하고 리치몬드 한참 지나 오스트리(OST Rey ^^?)파크에 있는 테니스클럽에 다녀왔다.
교수님은 얼마나 오래 그 사람들을 만나셨는지, 꽤나 인기가 좋으셨다. 므흣.
이사람 저사람 인사하고 다닌다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낯선 이름, 낯선 얼굴, 낯선 대화.
클럽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을 만나고 영어를 많이 사용하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정확하게, 절실하게 느꼈다.


나이 많은 영감님들 포함 사람들도 제법 많았는데,
다들 너무 잘친다.
몸도 근질근질하고, 코트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 한 번쯤 꼭 쳐보고 싶은데,
아직은 수련이 필요하다는 생각밖엔 안들더라.

덕분에 혼자서 교수님 사진기로 사진만 찰칵찰칵..



오는길에 TV 사러 COMET에 다녀왔다.
집에 있는 TV 내가 괜히 손댔다가 소리만 안나오던거 화면까지 안나오게 만들었다. -_-v
덕분에 집에 TV는 LCD로 바뀌었다.

서너시간정도 BBC에서 하는 쇼프로, 뉴스, 드라마를 보았다.
Just a laugh 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참 웃었던거 말고는,
아직 무리다.

게다가 이놈의 방송은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가 전부 암울하다.
말은 못알아 들어도 드라마의 분위기는 느낄 수 있는데,
섹스앤시티나 앨리맥빌 같은 재미나고 나름대로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는 없고,
대부, 황야의 무법자, 바이오맨... -_- 같은 어둠고, 침울하고, 게다가 허접하기까지한..
그런 드라마들만 자꾸 해준다.
쩝.
관두고 영어공부나 하련다.



인터넷 중독증.
하루종일 인터넷이 안된다.
덕분에 일이 손에 안잡히고,
집중도 안되고,
오늘따라 유난히 Journey의 Open Arms가 듣고 싶은데,
헐... 참 답답하다. 언넝 잠이나 자야지.


내일은 교수님이 스톤헨지에 가자고 하신다.
5시쯤 일어나서 해뜨는거 보면서 넘어가자고 하시니,
차안에서 교수님 잠 안오시도록 떠들려면,
나도 꽤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 므흐흐.

어떤곳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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