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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 책

엑셀 함수 바이블

by K. Martin 2011. 3. 21.
엑셀 2010 함수 바이블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이동숙
출판 : 한빛미디어 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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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를 통해 '엑셀 함수 바이블'을 소개 받아 엑셀 프로그램 구석구석의 기능들을 활용해 볼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사실 엑셀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의 편리함을 잘 알고 있고 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편이지만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들이 그렇게 다루어지듯 엑셀 또한 한 번도 책을 보고 배워본 적은 없이 몸으로 부딪혀 익힌 일명 ‘노가다지식’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인지라 이참에 써먹기 좋은 기능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며 눈여겨 한 장 한 장 넘기게 되었다.

책의 표지는 색상만으로도 ‘나 엑셀 책이오!’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딱 ‘엑셀’스럽다. ‘회사에서 필요한 함수는 모두 있다’라는 카피에 회사생활을 별로 해보지 않은 나는 조금의 궁금증을 더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눈에 좋은 녹색 톤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의 이 책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PART 01 함수 활용을 위한 기초 다지기
Section 1 데이터를 구분하여 입력하기
Section 2 수식 연산자와 오류의 종류 정리하기
Section 3 셀 참조 방식 이해하기
Section 4 다른 시트(문서)의 셀을 참조하여 계산하기
Section 5 함수 중첩 사용과 복잡한 행/ 열 구조 그룹화하기
Section 6 수식에서 셀 범위를 이름으로 간단하게 표시하기
Section 7 계산 결과를 다양하게 표시하기
Section 8 배열 수식 이해하기



목차에서 보다시피 있을 법한 내용들은 모두 다 있는 말 그대로 BIBLE 형태를 띄고 있다. 대게 이런 책을 구입하는 목적은 필요한 기능들을 그때그때 찾아서 응용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활용이 용이하도록 일반 목차와 함수 색인뿐만 아니라 기능별 목차와 직군별 함수 활용 가이드를 따로 두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또한 본문에 사용된 모든 예제들은 CD에 담겨 있어 활용에도 도움이 많이 되겠다.

주먹구구식 사용에 익숙한 내게 이 책은 첫 글부터 ‘바보 돌 틔움’의 연속이었다. 매번 주소록을 만든다거나 할 때 일련번호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문자열 앞 쪽의 ‘0’이 없어져서 꼭 셀의 속성을 변경하여 주곤 했는데, 작은따옴표를 먼저 입력하여 텍스트 데이터로 입력이 가능한 점이라든지, 셀 왼쪽 상단의 녹색점이 오류검사규칙표시라는 것들이 단지 한 페이지를 읽고 알게 된 지식이라는 점에서 매력 있었다.

실제로 프로그램의 기능들을 소개 받는 느낌으로 책을 읽어 나갔다. 더러 전문직 종사자들이 사용할법한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진도가 늦어지긴 했지만, 당장 쓸 만한 내용들을 제법 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논문의 실험 결과 수치를 그래프로 나타내고 분석하고 저장해 두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도 들었다.

엑셀 프로그램이 좋은 소프트웨어이기도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훌륭한 일이라고 할 때 이 책은 그 기능을 충분히 따르고 있다.

‘알아야 쓴다’는 말이 있다. 이런 책을 정독하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겠지만, 여러 기능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알고 찾아나가는 것이, 향후 필요에 의해 ‘혹시 이런 기능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해당 기능을 찾아나가는 것 보다는 훨씬 능률적이지 않을까?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꼭 엑셀 강의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마틴 @ 마틴 블로그 닷 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