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다반사 ]/문화생활 (영화)22

싸이보그지만 ○○○ 괜찮아 12월 10일 일요일 오후 운좋게도 무대인사 온 임수정과 비를 볼 수 있었던 달콤쌉싸름한 영화였다. 무대인사 덕분인지, 인산인해를 이룬 대영시네마 앞을 뚫고 영화관에 들어선 나는, 그 정지훈 얼굴 좀 가까이서 보겠노라고 위험을 무릅쓰고 난간에 걸쳐있는 사람들을 앞에 두고, 멀~~~~리 앉아 임수정 얼굴만을 뚤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말을 참 또박또박 잘했다. 그것도 서울말로. 므흣.. 무대인사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하고도 한~참동안, 사람들은 자기자리를 찾아 헤매였다. 그리고, 결국은,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상영해주는 대영시네마측의 황당한 친절까지 맛보게 해주었다. 떠드는 사람 덕분이었는지, 영화관측의 실수인지, 영화 보는 내내 볼륨이 너무 적어서, 귀를 쫑긋 새우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안놓치고.. 2006. 12. 11.
천하장사 마돈나 ★★★★☆ 간만에 또 한편의 좋은 영화를 찾았노라. 보았노라~ 즐겼노라~!!! 천하장사 마돈나. 여자가 되고 싶은 (정확하게, 성전환 수술이 하고싶은) 오동구와, 주변 연기자들의 연기 모두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 영화. 딱딱 맞아 떨어지는 춤 동작(최근 써니텐 광고) 만큼이나 멋진 씨름 장면, 동구친구가 자신의 미래를 위해/하고싶은일을 찾아 좌충우돌 생활하는 모습, 그리고 오동구가 남자 대 남자로(?) 아버지에게 맞는 충격적인 장면 까지도 지나고나면 다 그럴 수도 있겠다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하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성전환 수술을 하기 위해, 우승을하면 장함금을 주는 씨름을 하게 된다는 약간의 억지스러운 발상은, 상반신을 드러내고 서로의 몸을 부대끼며, '나.. 2006. 9. 11.
[영화리뷰] 괴물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였던가! 주말까지 참을 자신이 없어서, 연구실 사람들 꼬득여서 단체로 "괴물" 보고 왔다. 첫날이고 평일이라 사람 별로 없을줄알고 예매 안했는데, 맨 앞줄에 누워서 보게될 줄이야! 어느 평론가가 그랬던가. 괴물은 주류영화이면서도, 저예산 아트 하우스 영화인 척 행동한다. 라고...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영화이지만, 그것이 절대 봉준호 감독을 흠잡지 못할 만큼 모든 면에서 완벽을 기한 작품. 반미적 정서를 포함한,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도 씁쓸한 맛이 가슴 깊은 곳에서 가시지 않는, 제대로 먹힐만한 사회 비판영화이면서, 블랙코미디. 또한 50억짜리 그래픽의 화려함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A급 혹은 주류 괴수영화이며, 그 어느 다른 할리우드 영화와 견주어도 지지않을 막강한 파워. 내.. 2006. 7. 26.
음란서생 당신을 본 그 순간부터, 음란한 생각이 나의 마음속에 먼저 자리잡아 그것이 사랑인줄도 몰랐고 사랑이라 말을 할 수도 없었소. ---------------------------------------------------------------------------------- 남들이 뭐라건 난 참 재미있게 본 영화 근래들어.. 보는 영화마다 다 재미있고 좋구먼 김민정... 말인데... 장면장면... 안이쁘게 나오는 장면이 없더군. 예쁘게 잘 커주었구나.. 쿨럭.. 위는,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 철저히 내 기억력에 의존하여 보존된 대사이므로,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는... -_-;; 2006.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