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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362

아내가 결혼했다, 상황역전에서 오는 거부감? 0. 영화 밖 이야기 영화를 보는 내내, 뒷자리의 뭐가그리 즐거운지 히히덕거리며 웃고있었다. 영화가 끝이나고, 앞에 있던 중년의 남자는 씹할놈들! 이라는 욕을 남겼다. 나는 그리고 내 여친님은 재미있게 본 영화를 폄하하는 것에 한 번, 영화를 영화로 보지 않는 모습에 한 번씩 마음이 상했다. - 이하 스포일러 있음 - 1. 영화에서 부터 썩 깔끔한 내용(소재 자체가)은 아니지만, 분명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부분부분 외설적인 이야기들도, 썩 나쁘게만 느껴지지 않고 연인간의 즐거운 대화들로 들렸다. 특히 섹스를 표현하는 여러 단어/은어들과 서로가 생각하는 성적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또 다른 단어는 없는지, 나의 판타지는 무엇인지 괜스레 생각해보게 했다. - 주인아(손예진 분)의 판타.. 2008. 11. 9.
싸이월드 스킨(커플배경) 만들기 memories.. 가 싸이 BGM으로 등록될 무렵 다시 시작했던 싸이[마틴 싸이월드 홈 구경하기]이지만, 사실 나는 워낙 블로그 관리에 열심이라 싸이는 그냥 보존만 하고 있었는데, 요즘, 한참 커플배경 만들기에 푸욱 재미들려 있다. 요고요고 참말로 재미있다. 싸이 화면 전체에 가득 담을 사진을 포토샵으로 마련하여 배경으로 깔고, 그 위에다, 각종 테두리, 사진틀, 스티커, 글상자 등을 꾸며 넣는다. 한달에 무려 도토리 20개, 석달이면 25개를 지불해야 하고, 게다가 커플배경으로 할라치면 그 두 배인 50개, 무려 5,00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그 기간동안 마음만은 뿌듯..한 것이 참 희한한 매력이 있다. 스킨을 만들고나면 다른 사람에게 선물 할 수도 있는데, 문득 거기에서 착안을 한 것이, 지금 제.. 2008. 9. 29.
기숙사 들어가던 날, 그날의 기록 2008년 8월 1일. 3개월간의 초군반 교육을 마치고 실무에 나오는 순간. BOQ가 꽉꽉 차 있어서, 장교기숙사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게 된다. 처음 들어갔던 방은, 당최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 했다. 두 번째 고른 방은 위에 보는 것 처럼 나름 깔끔하게 정돈(?)된 듯한, 느낌이 좋은 방이었다. 짐을 풀고 일단 부산으로 내려왔다. 8월 3일. 달콤한 주말을 보내고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 같이 지낼줄 알았던 룸메이트가 방을 이미 뺀 뒤였다. 덕분에, 나는 운 좋게도 첫날부터 혼자 방을 쓰게 되었다. 대청소를 하리라! 마음먹고 장장 두시간에 걸쳐 먼지와의 사투를 벌였다. 일단 책상위에 있던 쓰레기들과 물통들을 버리고, 짐을 한쪽으로 옮긴 뒤 바닥청소를 위해 침대를 들었다. 그리고는 내 짐들을 풀.. 2008. 9. 25.
서태지 8집과 음반가게 2007년 신해철의 JAZZ음반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뜸했던 CD 구매의 욕구가, 대장의 8집 음반 발매로 불이 붙었다. 시디를 사서 앨범 자켓만을 확인하고는 다시 고스란히 모셔두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음악은 이미 MP3 로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TAPE이 나오기만을, CD가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디오 가게에서 예매씩이나 해두며 구매를 하곤 했는데, 요즘엔 CD구매시 대게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그나마도 멜론이니 도시락이니 하는 사이트에서 얼마를 주고 다운을 받아 들어버리곤 하니, 그런 설레임이 없어진것은 단지 내가 나이를 먹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고보면, CD를 파는 가게도 요샌 흔치 않은데, 다행히 남포동의 길가에 반가운 레코드 가게를 만났다. DVD 할인 코너.. 2008. 9. 20.
사직야구장, 그곳에 가다. 본격적으로 가을야구를 향한 질주를 하고 있는 롯데! 올림픽의 영향이라고만 하기엔 좀 그렇고, 롯데가 잘하니 야구계가 산다는 식의 공식은 좀 더 아닌 것 같고, 롯데 선수만 야구선수가 아니고, 롯데 팬만 야구 팬이 아니지만, 어째 요즘 분위기는 정말 롯데의 잔치 / 롯데를 위한 야구인 것 같아. 최고다 최고! 꺄악! 모든 운동경기, 공연 등이 그렇지만, 역시 현장감이라는 것은 경기, 공연 그 이상의 감동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래, 좀 더 시원해지면 더 자주 보러갈테다 다짐을 해본다. 전광판에 얼굴을 드러낸 우리 두사람 ^^v (짜잔~ 합성입니다.) 전기구이 통닭과 시원한 맥주 한 캔, 대호의 샤방샤방 엉덩이와 하늘을 가르는 가르시아의 홈런, 그리고 경기 이후에 먹는 주문진 막국수와 천년약속의 맛! (캬~.. 2008. 9. 15.
A0 사이즈 폼보드 액자 만들기 2008년 8월 19일은 조선미양과 사랑한지 500일 되는 날. 선물로 조그마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일이 커져버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사진 인화 사이트 스냅스에서는 대형출력을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에 해주고 있다. 대형 인화 보다도 탐나는 것이 바로 액자와 폼보드인데... 나름 며칠 밤을 새가며 사진을 편집한 다음, 멋지게 벽에 걸 수 있도록 폼보드 인화를 주문했으나, 주문상의 부주의로 사진만 덜렁 와버린 것이다. -_-;;;; 그리하여 대대적인 폼보드 액자만들기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01 택배로 날아온 A0사이즈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하늘색 원통에 이뿌게 말려서 배달왔다. #02 폼보드 전지가 A0사이즈의 사진보다 크기가 작은 덕에, 두 장의 폼보드를 이어 사진 크기에 맞는 액자의 뒷.. 2008.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