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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다반사 ]362

넥스트 신보 구입, 6집이라 666이냐? 넥스트 신보 쇼케이스가 있었다는 소리를 들은게 언제인지. 그리고 음반 가게를 몇 번이나 찾았는데. 음반가게 주인아저씨가 N.EX.T를 매번 "낵스트"로 검색해놓고는 안나왔다고 그랬다는 사실을 어제서야 알았다. 쳇! 진작 인터넷으로 구매하는건데 -_-; 근데 이게 뭐냐? 666? 6집이라고 666 이면, 7집면 쓰리쎄븐 777이냐? 마왕! 어쩌라는거야! 그래도, 중딩시절 매번 그리고 놀던 넥스트의 로고와 불사조는 낯익어 좋다. 꼭, 넥스트 The BEING 음반을 살 때의 그런 기분. 기쁜 마음으로 음반 포장을 뜯었다. 근데 이게 뭐냐? 모든 페이지가 낙서? 아무리 사람들이 시디를 안사도 그렇지, 자켓에 이렇게 낙서를 해두면 어떻게해! 마왕! 어쩌라는거야! 넥스트의 기존 음반들을 생각하면, 신해철의 낙서들.. 2009. 2. 7.
인사성이 너무 밝아서 생긴 에피소드 어려서부터, 일단 아는 얼굴이면 꾸벅~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 덕에 인사성이 밝은 것으로 동네에서 유명했던 나. 인사성이 밝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방법중 가장 손쉽고도 의미있는 방법이 아닐까. 그렇지만, 가끔은, 너무 심하게 밝아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하루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플랫폼 의자에 앉아 있는데(서면역이었던 것으로 기억됨) 낯익은 아저씨가 걸어와서는 내 옆자리로 와서 앉는 것이었다. 반갑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건네고 나서야 그분이 . . . . 지하철에서 매달 업종을 바꾸어가며 물건을 파는 잡상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되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핳하하하하 2009. 1. 25.
신년특집. 연극 관람. "바쁘다 바뻐" 2009년 첫 연극 관람. 작년 끝무렵에 본 뮤지컬 "Love is.."와 같이 구매했던 연극 티켓. 사연인즉슨, 불우이웃돕기 만원! 을 하면, Love is..나 바쁘다 바뻐.. 를 공짜로 볼 수 있다기에, 2만원을 후원하고 보게 된 것인데(한 편당 만원씩 주고 본 셈이다.), Love is..도 참 재미있었지만, 이 연극은 정말 바쁘고, 재미있는 그런 연극이었다. 만담을 방불케하는 빠른 대화와 퍼포먼스, 댄스공연에 버금가는 빠른 몸놀림, 개콘을 능가하는 유머와,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라인까지.. 어머니 모시고 한 번 더 보고싶은 그런 연극이었달까. 부산에는, 문화생활 접하기 참 힘들다고 투덜거리기만 했었는데, 이래저래 찾아보다보니,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참 많더라. 열악한 .. 2009. 1. 18.
연말 특집 뮤지컬 관람 : Love is... 1년여만에 찾은 소극장. 그리고, 재미난 뮤지컬 Love is... 멜로만화가 그리고 싶은 3류 무협만화 작가가, 채팅을 통해 만난 여자에게 거짓말을 하게되고, 벙개자리에 후배를 대신 내보내게 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담은 뮤지컬. 남녀 듀엣곡에서 남녀 가사가 다르게 오버랩 되는 바람에 조금 산만했던 것과, 반주의 음질이 많이 좋지 않았던 점만 제외하고는 배우들의 연기도, 노래솜씨도, 스토리도 정말 재미있었던 소극장 뮤지컬. 게다가 일인 10,000원이라는 초특가의 가격을 고려할 때, 최고의 뮤지컬이라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 ★★★★ 덧. 묵성 언제 거기 들어가 계셨습니까? 2008. 12. 30.
내 곡이 표절? 아니 이건 몽땅 배낀거잖어?! 옆에 앉아있던 친구녀석이, 이어폰을 귀에 꼽고 흥얼거리고 있었다. 무슨 곡을 듣는지 귀를 귀울였는데, 아직 편곡 작업도 하지 않는 뜨끈뜨끈한 나의 새 곡. 순간,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예전에 우연히 들었던 곡을 내가 만든 곡인양 착각한 것인가 싶어, 친구녀석의 이어폰을 냅따 빼앗아 내 귀에 꼽았다. 그때 나는, 가사도, 음계도 단 하나 다른 부분이 없이 나의 곡과 똑같은 곡을 듣고 있었다. 단, 다른 것이라고는 내가 생각하는 편곡, 템포가 다른 곡이었을 뿐. 누구의 곡이냐고 물었다. 015B의 옛 음반이라고 했다. 들어본적이 없는 곡이 내 곡이라니. 가사도 멜로디도 100% 같은 곡을, 나는 그 곡을 내곡이라고 여기고 있었던 것인가? 나는 인정할 수가 없었다. 산문형태로 가사를 쓴 뒤, 가사로 사용하.. 2008. 12. 14.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보는 삶의 미학 우리들의 삶도 역시, 가위바위보로 시작한다. 어떤 부모 사이에서,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는지에 따라 술래가 될지 아닐지 결정이 된다. 가난하고, 능력 없는 사람들. 가난은 되물림이 되지만, 능력은 그사람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바뀌기 마련이다. 술래를 툭!치고 달려가는 아이들을 내 빠른 발로 땅을 박차고 달려나가 그들을 잡아내면 상황 역전. 가끔은 그들의 실수를 밟고 올라가기도 하고, 움직였다고 생때를 쓰기도 하고, 또 때로는 술래가 하기 싫다며 집에 가버리기도 한다. 가끔 운이 좋으면, 좋은 친구를 만나 또는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아이를 만나, 살짝 술래를 바꿀 수도 있다. 2008. 11. 23.